한국투자증권은 9일 유한양행에 대해 내재가치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업종 대비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과 국내외 시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지분법 이익 기여, 견고한 장기 성장 스토리에 근거한 내재가치에 대비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대형 신제품 부재 및 정도영업 강화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후기 파이프라인 모멘텀 부족 등 당장 몇개월 안에 주가가 급격히 오를 만한 모멘텀은 없다"면서 "하지만 2010년 하반기부터 제품 라인업과 파이프라인의 확대로 유한양행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 10개의 해외 신제품 도입과 레바넥스의 역류성 식도염 적응증 확대(현재 임상 3상) 등이 성장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2011년에는 레바넥스의 해외 수출 시작, 신규 API 계약 추가, 길리아드사의 HIV 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매, 대형 제네릭 제품 출시 등 다수의 매출 성장 동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