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삼성SDI의 델파이 공급계약은 긍정적이지만 흥분할 정도는 아니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가 델파이와 리튬이온 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BMW에 이어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한 점에선 긍정적이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xEV전환이 느린 상용차(6톤 이상 시장으로 추정) 시장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는 PDP 모듈이 대형 제품, FHD 제품 비중 증가로 기대 이상인 반면에, 2차전지는 가동률 하락과 제품 단가 인하로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해 보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자동차용 배터리를 통한 성장성 확보에는 이견이 없으나 1분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하락과 ROE-PBR 밸류에이션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