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MSN메신저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확대해 한국 검색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도 선보인 검색 포털 Bing의 경쟁력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크 브리트 MS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9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주요 포털 Open 정책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브리트 이사는 “미디어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도 8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MS는 개방과 협력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이 시장에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MS는 MSN메신저를 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플랫폼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MSN메신저만 작동시키면 뉴스 검색, 네트워크 연결, 메일 확인 등 각종 업무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브리트 이사는 “급변하는 인터넷 상황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MS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로 인해 더욱 많은 개발자가 모여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진다면 이용자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의 증가는 MS의 온라인 광고 증가로도 직결된다.
MS는 검색엔진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구글과 검색엔진 개발에 5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국내에도 Bing이라는 검색 포털을 선보인 상태다.
브리트 이사는 “Bing은 트위터와 연계해 네이버와는 다른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특히 트위터의 위치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사업 기회도 발굴해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