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 LTE 시장 참여 본격화

입력 2009-12-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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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ㆍ장비 등 4G 통신 구축 위한 기술개발 박차

내년부터 도입될 4세대 통신망 구축에 대비해 기술개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등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신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가 4세대 기술 중 하나인 LTE 상용화 테스트를 끝마쳤고, 삼성전자 역시 이와 관련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에서도 LTE와 관련한 솔루션 표준안을 마련하고 상용화 시기에 맞춰 원활한 장비 공급을 위한 전략마련에 착수했다.

모바일 와이맥스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내년 초부터 4세대 LTE, 3세대 HSPA, 2.5세대 EDGE 을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북유럽 최대 통신사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는 삼성전자 LTE 단말기‘GT-B3710’을 통해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GT-B3710’은 노트PC, 넷북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동글 타입으로, 2.6GHz대 LTE 서비스용 주파수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LTE 단말기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양대 축으로 꼽히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기술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5일, 노키아지멘스와 LTE 네트워크 상호운용시험에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핀란드 울루에 위치한 노키아지멘스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2.1㎓ 대역 주파수가 활용됐다.

노키아지멘스는 이번 LTE 단말기 연동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조만간 핀란드와 독일에서도 LG전자 LTE 단말기를 대상으로 현장 시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ET는 사업자가 언제 상용화 할지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업계에서는 내년 1분기 정도가 상용화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통신 업체들도 LTE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내년 상반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스웨덴 통신서비스 기업 텔레소네아(TeliaSonera)와 에릭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4일(현지시간)부터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릭슨 코리아 비욘 알든(Bjorn Allden)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갖춘 한국에서도 차세대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이제 시작된 4G 시장에서 LTE는 국내 통신 장비 업체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화웨이도 삼성전자 단말기가 공급되는 텔리아소네라와 LTE 상용 네트워크를 런칭하며 LTE 반열에 뛰어들었다.

화웨이 유럽담당 오성동 사장은 “11개월 전 텔리아소네라 프로젝트를 시작해 모바일 브로드 밴드 기술을 오슬로 지역에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LTE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자 하는 시장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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