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사람을 지켜주는 충실한 도우미로 변신하고 있다.
사이렌이 울리는 호신용폰, 자녀 위치를 안내해 주는 서비스 등을 통해 여성과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위급한 상황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동영상까지 휴대폰에 탑재된다.
소방방재청과의 협약에 따라 탑재되는 이 동영상은 일반인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전에 동영상을 자주 보면서 심폐소생술을 몸에 익힐 수도 있다.
각종 질환 및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춘 사람에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이 50%에 이르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현재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휴대폰 보급률 세계 1위인 한국에서 향후 출시되는 휴대폰에 심폐소생술 교육 동영상 탑재로 인한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성과 부모들을 안심시키는 휴대폰과 서비스도 인기다.
삼성전자 보디가드폰은 위험에 노출됐을 때 안전고리를 당기면 최대 70m까지 전달되는 경고음이 울리며 보호자 등 미리 저장해놓은 번호로 SOS 긴급 메시지와 GPS를 통한 위치정보가 전달된다.
전원이 꺼질 경우에도 긴급 메시지와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전원 꺼짐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SOS기능을 장착, 흉악한 사건들에서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자녀보호 서비스도 걱정많은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
KT의 아이서치 서비스는 자녀의 위치를 부모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춰 실시간 자녀 보호가 가능하다. 안심존을 설정하면 자녀의 존 진입과 이탈여부를 알 수 있고,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녀보호에 톡톡한 효과가 있다.
SK텔레콤 자녀안심서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아이의 위치를 알려주는 자동위치알림과 일정지역을 벗어났을 때 통보되는 안심존이탈알림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위치와 이동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상 갖고 다니는 만큼, 범죄나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런 기능이나 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를 위험에서 안심시켜주는 더욱 다양한 기능이나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