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올메텍을 비롯해 수백억원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시장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저마다 제네릭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생동성시험을 받고 출시를 준비중이다. 내년 제네릭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은 1000억원대 매출을 가진 올메텍이다.
대웅제약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은 원외처방조제액 기준으로 지난해 95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00억원대 돌파가 확실시 되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올메텍은 관련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5000억원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다.
오리지널 약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의 경우는 올해 코자 제네릭의 여파로 하반기부터 매출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내년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올메텍 제네릭은 현재 30여개 제약사들이 준비하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는 지난해 50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600억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크레스토 제네릭 시장엔 20여개 제약사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 2월 PMS가 끝나 가장 빨리 시작되는 GSK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제네릭 시장에서는 벌써 50여개가 넘는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개발해 생동시험을 준비하거나 완료하고 출시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지난 11월 PMS기간이 만료된 사노피아벤티스 '악토넬' 제네릭시장에 30여개 업체가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을 비롯해 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 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 등도 제네릭 출시가 대기중이다.
국내제약사들에게 제네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인 캐쉬카우 역할과 안정적인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현재 상위권 제약사가 되는데 제네릭 영업이 큰 작용을 한 사례는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에 비해 개발준비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제네릭 시장은 항상 극심한 경쟁체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리베이트가 어려운 상황에서 각 사의 영업력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