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LG텔레콤이 유무선통신 사업자로 출범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만 1200원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 텔레콤은 10년 PER와 EV/EBITDA가 각각 7.9배, 3.3배로 역사적 최저수준에 도달해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면서 "유선통신의 투자 회수기 진입과 합병 시너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이어 양 연구원은 "소매 판매에 강한 LG텔레콤과 기업 및 가정 시장에 강한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영업력이 모아져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마케팅비용, 네트워크, 설비투자 등에서 중복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1월1일 유무선통신 사업자인 합병 LG텔레콤이 출범한 후 합병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양종인 연구원은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는 데다 2009년 말에 인터넷전화가 흑자로 전환됐다"면서 "과거 3년 평균 11.9%에 달했던 매출액 증가율(합병 기준)은 10~11년에는 4.2%로 둔화될 전망이지만 수익성은 호전돼 향후 2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8.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리스크 요인으로는 접속료 차등 축소 등 비대칭 규제의 완화에 따른 수혜 감소, 최근 3G 및 스마트폰 위주의 단말기 경쟁에서의 열위, 잠재매물 부담 등을 꼽았다. 또한 한국전력이 보유한 지분 7.5%와 주식매수청구에 따라 매입한 자사주 15%(7,034억원) 중 일부가 매물로 나오면 수급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