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힘찬 출발, 코스닥 강세 지속
새해 첫 주 거래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연초 윈도우 드레싱 물량과 배당수요의 이탈에도 코스피는 주간단위 상승으로 한주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기관 물량을 소화했고, 글로벌 증시역시 견조한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지난 연말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코스닥 시장은 주요 테마들이 시장을 리드하며 4.94%나 급등하였다.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코스피 시장 회피 수요와, 연초 집중적인 정부정책 발표가 밑거름이 되었다.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 차익거래 위축 현실화
공모펀드의 거래세 부과로 인해 우호적인 베이시스 수준에서도 차익거래가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다. 주초 배당 관련 물량이 나오며 차익거래가 이루어진것을 제외하면 차익거래 규모는 이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다. 기존의 차익거래가 가격의 일시적 불균형 해소와, 증시 탄력 제공, 하락시 안전판 역할을 해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차익거래의 위축은 지난주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차익거래의 시장 참여율이 적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주요 시장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하겠다.
strategy. 현대차를 보자
일주일 내내 하락하다시피 한 현대차는 주간단위로 12%이상 하락하며 주요 하락 특징주로 지목된다. IT와 함께 시장을 리드하며 2009년 대장주 반열에 올랐던 현대차는 새해 이후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타깃이 되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하락의 배경에는 그동안의 상승 배경의 하나였던 글로벌 M/S 확대가 2분기를 피크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것과 지난 주 증시 불안요소 중 하나였던 환율의 급락에 대한 수익성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여기에 지난 금요일에는 미국시장에서의 리콜 소식도 들려오면서 직접적인 악재가 노출되기도 하였다. 자동차가 IT와 함께 주요 수출섹터로 분류되지만, IT 처럼 환율하락에 대한 내구성을 갖출 정도로 글로벌 탑 플레이어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컨센서스가 연초 포트조정에서 비중축소의 주요 타깃이 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대장주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대차 역시 가장 최근까지 대장주로써 제 역할을 하고 있었던것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하락은 투자 심리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포트조정이 일단락 된다면, 다시한번 메릿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가 반격에 나선다면 삼성전자 외로이 버티고 있는 거래소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1700선 돌파에도 상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과 수급 등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현대차를 주목해 보자.
[자료제공 : 리얼스탁 (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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