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 돼 있으나 환율효과 제거되며 이익감소 예상되는 2010년, 2011년도 내수부문 점유율 유지를 위한 획기적 전략변화 없이는 영업환경 전망 밝지만은 않아 실적 모멘텀은 하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최근 상승은 2009년 시장에서 크게 소외된 반등으로 판단 조정한 목표가 대비 상승여력이 높아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실질적인 제조담배 부문은 14.2%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2009년 연간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나 실질적인 제조담배 부문은 1.7%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효과에 힘입어 수출이 10.2% 증가해 점유율 하락에 따른 내수매출 부진(-4.6% YOY)을 일부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점진적 환율 하락이 기대되는 2010년, 2011년에는 수출효과가 희석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KT&G의 경영진은 2010년 적극적인 내수점유율 방어전략과 해외 업체와의 영업제휴 등을 통한 브랜드 확장 등 여러 가지 전략에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실적 추정상 내수점유율 추가 하향조정으로 KT&G의 연간 매출은 향후 4개년 약 3~4%, 영업이익과 EBITDA는 3~6%, 순이익도 4~7%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