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대우증권 SPAC이 발기인들의 M&A 경험을 강점으로 성공을 자신한 데 이어, 규모의 차별화로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우증권 모집 가액은 약 625억~875억 원 사이로 타사 SPAC 대비 2~4배 이상의 큰 규모로 진행 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합병의 타깃이 되는 기업의 범위는 좁아지겠지만, 오히려 피합병 법인과의 합병 시 검증된 경영자 및 사업모델 보유기업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안정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증권은 지난 1월 20일 한국증권금융과 기업인수 공모자금 예치 약정을 체결했으며, 공모자금의 96%를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SPAC제도가 IPO금액의 90% 이상을 신탁기관에 예치하도록 한 규정보다 더 많은 규모의 금액으로, 투자 규모가 큰 만큼 투자에 대한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나머지 4%에 해당하는 공모자금은 대우증권 SPAC의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대우증권 SPAC은 타법인과의 합병에 성공하는 경우 발기인 및 경영주주에게 별도의 성공보수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러한 규정을 통해 대리인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발기인과 공모 투자자간의 이해 상충 문제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대우증권 SPAC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우증권 SPAC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2500~3500원(액면가 1000원)으로 정해졌으며,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2~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은 후 내달 3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