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각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긴축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시장의 반등을 지속적으로 짓눌렀다.
지난주 호주가 인도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도 각국 정부의 공조체제가 와해되고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흐름으로 일단락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낳았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당분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표된 실업률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고점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과거 실업률 고점과 금리인상 시점 간 시차는 있으나 어김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80년대 이후 미국은 81~82년, 90~91년, 01년, 07년~ 4차례에 걸쳐 경기침체 국면을 경험했으며, 매 시기마다 미정부는 실업률이 고점을 형성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경기침체의 경우 실업률은 지난 10월 10.1%를 기록한 이후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우려감이 확대되는 것이다.
중국 또한 물가상승률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지준율 인상에 이은 긴축정책 선회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중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점과 시중 유동성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준이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의 실업률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긴축선회 가능성은 실질적인 경제구조상 단시일 내에 발생되기 어렵다.
미연준이 공식입장을 통해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 못박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할 수 있다.
결국 외부변수는 어느 정도 해소되어가며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외부 악재요인들이 소멸되어가고 있는 현재 시점은 시장에 대해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구간이다. 물론 전반적인 종목군들이 모두 상승한다고 볼 수는 없다.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종목별 매수편차가 심화될 것이기에 상승에 대한 명분을 내포한 종목군을 공략함이 바람직하다.
또한 그간 시장의 회복과 함께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테마주들의 급반등이 강하게 들어왔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국면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현 시점은 매수마인드는 유지하되 차분히 타이밍을 조율하며, 시장을 관찰해 상승명분이 있는 종목을 편입하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리라 판단된다.
[ 기사제공: 하이리치(www.hiric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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