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증시가 ‘춘분의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전세계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
또한 지난 주말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3일 연속 오름세에 마침표를 찍은 유가도 이날 아시아 증시 상승을 가로막았다.
이날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포인트(0.22%) 상승한 3074.57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 지수는 중국이 인도를 따라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광산 및 건설 관련주의 주도로 저가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지난해 대출증가로 실적이 호전된 상하이푸동개발은행 등 은행주의 선방으로 하락세는 면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61.93포인트(0.78%) 빠진 7835.98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19일 2개월래 최고치를 거래를 마쳤으나 같은 날 미국 증시 하락과 부품부족에 대한 우려가 컴퓨터 업체 에이서 등으로 확산되며 관련주의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 4시 24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40.07포인트(2.06%) 급락한 2만935.94를, 싱가포르증시의 ST 지수는 전날보다 14.07포인트(0.41%) 내려 2903.64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는 금리인상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이 예상보다는 빨랐지만 예상됐던 일인만큼 낙폭은 크지 않다.
인도증시의 센섹스 지수는 63.92포인트(0.36%) 내린 1만7516.82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0.25% 인상한 바 있다.
한편 23일 개장하는 일본증시는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도의 금리인상이 부담이 되지만 세계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어닝시즌을 앞둔 배당올리기 등 상승재가 많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