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대덕전자에 대해 구리가격 상승과 예상치를 상회하는 인건비 지출로 2010년 EPS전망치가 16.7% 하향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83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방 거래선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1067억원, 영업이익은 연차수당이 10억원 이상 지급됨에 따라 3.6% 감소한 5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위원은 "대덕전자의 인쇄회로기판(MLB) 수익성은 경쟁사 대비 취약한데 가동률 상승을 위해 저수익성의 자동차용 MLB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2010년부터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 속에 고수익성 네트워크 장비용 MLB 비중을 늘리면서 MLB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덕전자는 전방 거래선의 단가 인하 요구에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용 패키지(CSP)는 스마트폰 수요 증가 속에 삼성전자 내 비중이 상승하고 있고, MLB는 제품 Mix 변경을 통해 턴어라운드하고 있으며, 메인기판(HDI)는 혼합평균단가(Blended ASP) 하락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