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최근 SK케미칼과의 인수·합병(M&A)가 결렬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M&A가 결렬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5일 4%넘게 주가가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6일에는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SK케미칼과의 M&A결렬이 오히려 기회가 될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하락이 지나치다며 실적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생겼으나, 실망매물이 출회되며주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었음을 고려할 때, 저평가 메리트가 큰 폭으로 증대된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M&A 결렬에도 회사의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회사측은 “SK케미칼과의 M&A는 결렬됐지만 이와는 관계없이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중국 등 5개 법인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대부분의 법인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불과 10여년 만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