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리치 시대 왔다

입력 2010-05-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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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몰락 위기...금융교육 관건

앞으로 10년은 새롭고 젊은 글로벌 메가리치(Mega-rich, 최상위 부자)가 급부상하고 중산층이 붕괴하면서 빈부격차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 야후파이낸스 기고문을 통해 기술혁명과 글로벌화로 40세 이하의 젊은 메가리치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메가리치들은 인터넷 및 정보통신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글로벌화의 혜택을 풍족하게 누리는 부자들이다.

메가리치 대다수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인터넷 정보기술의 중심지나 뭄바이와 상하이 등 이머징 국가들의 심장부에 거주하고 있다.

영리하고 집요하며 창의력 있는 젊은이들이 정보통신 및 IT기술의 발달과 글로벌화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기회를 잡아 메가리치가 되고 있다고 기요사키는 진단했다.

앞으로 새로운 10년은 중산층에게는 고난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좋은 교육을 받고 직장을 잡고 집장만을 하는 등 단순한 라이프 플랜만으로도 중산층의 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다.

중산층은 저축 외에 주식, 펀드 및 채권 같은 복잡한 금융상품 지식이나 세계의 흐름에 무관심해도 은퇴한 후 사회보장혜택과 회사연금을 받으면서 풍족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10년은 열심히 일하기만 하는 중산층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돈에 쪼들리게 되는 암울한 시대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과 정보통신의 발전에 무감각한 중산층들은 낮은 인건비와 빠른 공업화로 무장한 신흥공업국들에 의해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와 함께 하류층으로 몰락할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1년 상위 10%가 부의 성장의 24%를 차지했고 상위 10%가 49%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 50%는 단지 13%를 가져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같은 흐름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10년은 이들 중산층의 몰락이 심각한 정치적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에서 중산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는 무려 75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몰락이 어떤 정치적 격변을 가져올 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중산층의 몰락을 막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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