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신세계푸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신세계푸드는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해 매매거래를 시작, 하지만 이전하기 하루 전날부터 이미 내림세를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0.63% 내린 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일동안 약 12% 하락했으며 특히 이전날인 지난달 29일에는 단기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만에 8.36%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배혜원 연구원은 "주식 수나 주주 비중 등 펀더멘털상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상장 효과에 대한 기대로 시초가가 높게 책정된 탓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세계푸드에 대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배 연구원은 "이마트에 들어가는 해외 소싱(수입과일 등) 공급량이 두 배가량 급증해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 한해 신세계푸드는 해외소싱 부문에 있어서 그 규모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국산 과일값 고공행진으로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 납품하는 수입과일 양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상장됐고 지난달 29일에는 별도의 공모를 거치지 않고 보통주 342만8600주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