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해역에서는 선박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추적돼 사고발생시 구조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중 해사안전국장회의에서 선박 운항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의 정보공유 등 10개 의제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AIS정보는 선박이 연안에서 50해리 이상 떨어지면 수신이 어려워지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이를 통합ㆍ관리하기로 함에 따라 한-중 해역에서 선박의 위치추적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고 사고발생시 수색과 구조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지게 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또 증가하는 정기여객선의 안전을 확고히 하기 위해 중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여객선에 대해서는 분기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여객보호대책이 미흡한 선박에 대해서는 출항을 정지시키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방안과 해적피해 방지협력, 위그선 안전기준 마련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