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요르단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탈락이 한국 원전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 우려를 의미 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전기술과 한전KPS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요르단 원전은 건설 승인된 세계 원전의 0.6%에 불과하다”며 “세계 원전 건설 계획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증가해 시장규모도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이번 탈락은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사업방식(턴키, 발주자 재원 조달)이 요르단이 추진하는 사업방식(분할발주, 공급자 재원조달)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며 “지난 2008년 하반기 이후 추진되는 서계 발전 플랜트 중 한국전력이 선호하는 발주자 자금조달 방식이 전체의 84%로 추정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공급자 재원조달 능력도 해외사들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신용도는 해외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는 한국의 플랜트 지원 금융 때문”이라며 “향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등 재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재원 조달능력도 점차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