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가운데 가장 큰 문제를 안고 있던 GM를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정부 지원이 투자됐기 때문이다.
전미 자동차노조(UAW)에 힘입은 미국 정부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GM을 살리기 위해 희생량이 필요했고 그 첫 번째 대상이 일본 '토요타'였다는 의견도 이들로부터 심심찮게 주장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리콜사태 이후 토요타를 향했던 화살이 조금씩 미국 정부를 겨냥하고 있다. 초기 결함발견에서 시작한 미국정부의 칼날이 항공우주국 NASA까지 동원하는 등 도를 넘어선 조치와 행동으로 이어졌다. 마침내 그들 스스로 의심의 중심에 서게된 셈이다.
물론 문제가된 토요타의 제작결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2008 리먼쇼크 이후 미국 빅3의 침몰과 토요타 리콜 사태는 언제나 그럴듯 변명을 제공하는 이른바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이 더해지면서 '인위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에 대해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논평을 펴온 캐나다 경제권위紙 '<캐네디언느 드 이코노믹>(canadienne d'économique)'은 최근호를 통해 미국정부의 토요타 자동차에 대한 엄격한 비판을 두고 "미국의 국익에 따른 것으로, 토요타는 하나의 희생자다"라고 전하고 있다.
대선부터 전미 자동차 노조를 등에 업고 당선된 미국 오바마 정부의 '거대한 음모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정부는 이렇다할 입장이나 성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동시에 미국 정부와 오바마 대통령의 '오버'가 조금씩 설득력을 잃고 있다.
토요타는 우선 한발 물러섰다. 기업순위가 곤두박질치고 판매 주춤했으나 거꾸로 비판을 받을만큼 받았기에 가장 건강한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하나가 됐다. 동시에 판매가 호전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미국정부의 거대한 음모는 향후 더욱 건재한 토요타를 만드는 또 하나의 커다란 실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