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부부의 날을 맞아 ’사회조사 등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이라는 자료를 발표하고 맞벌이부부 중 가사나 자녀 돌보기를 부인이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맞벌이 부부 중 자녀 밥먹고 옷입히기는 부인이 담당하는 경우가 51%에 이르렀으며 부부공동 13.5%, 남편은 1.6%에 지나지 않았다.
맞벌이 부부 중 숙제나 공부 돌봐주기는 부인이 담당하는 경우가 57.3%, 부부공동 19.8%, 남편이 6.3%였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 아플 때 돌봐주기는 부인이 담당하는 경우가 59.4%, 부부공동 28.1%, 남편 2.4%였다.
맞벌이 부부 중 2008년 남편이 주로 가사를 주도한다는 부인의 응답은 1.6%에 지나지 않았으나 부인이 주로 가사를 주도한다는 남편의 응답은 26.4%였다.
2008년 40세를 기준으로 남자는 앞으로 37.9년(77.9세까지), 여자는 44.4년(84.4세까지)을 더 살아 여자가 6.4년을 길게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편의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42.7%)인 반면 부인은 예금․적금(31.3%)과 사적연금(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남자의 10명 중 8명은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의 경우 10명 중 6명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으로 남편은 TV 및 비디오(DVD 포함) 시청(34.6%) 부인은 가사일(31.9%)을 주로 했으며
남편의 경우 여성 취업에 대해서 2006년 65.3%가 긍정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1.5%로 늘어나 맞벌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맞벌이가구는 비맞벌이가구보다 소비지출 중 교육비, 교통비, 식사비의 비중이 높았으며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 294만원으로 비맞벌이가구 186만원보다 1.6배 높았다.
동거기간별 이혼건수에서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쌍이 이혼한 비율은 1999년 13.5%로 가장 낮았으나지난해 22.8%로 동거기간 ‘0~4년’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해 황혼이혼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이혼사유는 성격차이 46.6%, 경제문제 14.4% 등의 순이었다.
주말이나 휴일 여가활동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경우는 30대 이하가 90.5%로 전체 연령 평균 78%보다 높았다.
영화, 음악회 등 문화예술(스포츠) 관람 비율은 30대 이하가 71.2%로 전체 50.5%보다 높았다.
관람비율은 40대가 59.0%, 50대 39.9%, 60대 이상이 17.7%로 뒤를 이었다.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로 ‘맞벌이 및 한부모 가구의 자녀양육지원서비스’를 뽑은 30대 이하 비중은 42.6%로 전체 평균 25.0%보다 높았으며 40대 23.7%, 50대 17.1%, 60대 이상 9.2% 순이었다.
맞벌이 비율은 40대가 48.1%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43.1%, 30대 이하 38.9% 순이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40대가 19.9%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맞벌이를 하면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비중은 40대 9.9%, 50대 6.5%, 30대 이하 6.1%, 60대 이상 2.2% 순이었다.
레저시설 중 골프장을 가장 선호하는 연령은 40대로 7.9%가 이용했으며 50대는 7%, 30대 이하는 3% 였다.
40대의 레저시설 이용은 관광명소 50.0%, 온천장 27.0%, 해수욕장 27.0%, 삼림욕장 23.2%, 놀이공원 19.3%, 수영장 16.0%, 스키장 8.2%, 골프장 7.9% 순이었다.
지난 1년간 해외여행은 50대가 17.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이하 15.3%, 40대 14.9%, 60대이상 11.9% 순이었다.
50대의 해외여행 목적은 관광 79.7%, 업무 18.7%, 가사 11.7%였다.
주말·휴일에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50대 18.3%, 40대 17.6%, 60대 이상 15.8%, 30대 이하 13.4% 순이었다.
50대가 가장 선호하는 주말·휴일 여가활용 방법은 TV 및 비디오시청 58.4%, 휴식 44.3%, 가사일 36.2%, 사교 관련일 20.0%, 종교 활동 18.3%순이었다.
50대의 경우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49.4%)과 스포츠 활동(7.3%)이었다.
60세 이상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74.1%로 가장 많고자녀 또는 친척 지원 20.7%,정부 및 사회단체 5.1%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본인 또는 배우자가 직접 조달하면서 자녀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 유배우 노인은 지난해 19.9%였다.
60세 이상 유배우 노인 중 28.3%는 현재 자녀와 같이 살고 있으며, 자녀와 같이 살고 있는 이유는 31.2%가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였으며 26%는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였다.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노인 71.7%의 경우 이유는 33.1%가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였으며 26.9%는 독립생활이 가능해서, 19.6%는 자녀의 직장․학업 때문이었다.
60세 이상 유배우 노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41.8%로 가장 컸으며 외로움·소외감 1.8%,가족으로부터 푸대접 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