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글로비스에 대해 해외법인 실적호조와 향후 해운사업 구도를 확인, 해외법인 가치 반영 상향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비스의 1분기 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54%, 전분기대비 133% 증가한 182억원으로 이중 글로비스의 해외법인이 기록한 이익은 155억원이다”며 “해외법인은 물류센터 운영, 현지 항구부터 공장까지 부품과 CKD운송, 현대차그룹 해외판매 호조를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운반선은 사선 5척, 용선 9척으로 운영중이며 매년 2척 정도의 사선 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유코카캐리어스가 만료되는 용선계약은 갱신하지 않고, 글로비스는 선대를 확충하며 자연스럽게 현대차그룹 완성차 해상운송 비중을 늘려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비스의 해외법인 지분법이익이 현재 해외법인 지분법이익이 DCF계산에 과소 반영됐으며 벌크선 매출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 연구원은 “의미 있게 자리매김 중인 해외법인 지분법이익이 현재 DCF계산에는 과소 반영됐다”며 “2011년 IFRS 적용하면 영업이익, 즉 현금흐릅(CashFlow)로 가산돼 주가의 상향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 1/2호기 관련 15~20년간 해상운송 수요를 약 4.5조원으로 예상하는데, 이미 2.5조원은 국내 선사에 하청 형태로 9척 장기계약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