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떠밀려 상승하고 있다.
미 FOMC의 경기 평가 하향과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 재정 문제와 유럽계 은행들의 신용 리스크 증가 우려가 재부각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위안화 고시 활율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둬야 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3.50원(1.14%) 오른린 120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4.2원 오른 1203.00원으로 출발했으며 120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일 역외 환율에 상응하는 수준이며 역외환율은 급등,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2.0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5원을 감안하면 전날 현물환 종가 1188.8원보다 12.05원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도 밤사이 역외환율 시장에서 1209원까지 급등했다"며 "위안화 재료 희석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당국의 개입 경계 속에 환율은 다시 위쪽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