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 C&C는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13.78%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 6.0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22일에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장중 8만1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1부터 25일까지 한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977억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카드, 스마트 그리드 등 신규사업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나태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SK C&C의 단기적인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잠재적 시장 규모와 원천기 술의 수출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장래 수종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룹사 시너지도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나 애널리스트는 "계열 사인 SK텔레콤, SK커뮤니케이션즈와 각각 개방형 B2B, B2C 사업 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도 폐쇄형 B2B 시장의 개척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