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취업 부진으로 2분기 전남(-2.9%), 강원(-2.6%), 제주(-1.1%) 지역에서 고용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역권별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생산과 고용이 모두 호조를 보인 반면 호남권은 생산과 고용이 다소 둔화됐고 대구 및 경북권과 동남권은 고용이 다소 확대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각각 1분기 광공업생산지수 132.7(전년동기대비 29.0%)에서 2분기 147.6(26.5%), 177.7(39.3%)에서 191.7(20.3%))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고용도 증가세가 1분기 1158만명(1.3%)에서 2분기 1203만명(2.6%)으로 확대됐다.
호남권은 생산(117.4(22.3%)→130.1(14.9%))과 고용(231(0.3%)→242(0.0%))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수출(115(57.4%)→133(47.4%))은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경권(대구‧경북)은 생산(114.3(25.7%)→113.8(4.0%))이 크게 둔화된 반면 수출(111(14.3%)→119(13.3%))은 전분기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고용(243(0.3%)→259(3.2%))은 증가세가 확대됐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은 생산(116.8(11.6%)→131.3(12.5%))과 수출(304(9.5%)→381(9.5%))이 전분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고용(356(-0.3%) →369(1.0%))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과 자동차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설비투자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서 크게 증가해 경기(29.1%), 대구(28.3%), 인천(24.2%), 충남(22.2%), 광주(21.1%), 전북(20.8%), 경남(19.3%)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고용은 제조업 부문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광주(3.8%), 대구(3.7%), 경기(3.0%) 등의 지역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이 부진한 전남(-2.9%), 강원(-2.6%), 제주(-1.1%)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대부분 지역에서 2%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제주(3.0%),경남(2.9%),전북(2.9%)이 많이 올랐으며 광주(2.5%),경기(2.5%),대구(2.3%)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건축착공면적은 대부분 지역에서 두자리 수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서울(78.0%),울산(66.3%),인천(64.4%)이 증가율이 컸으며 광주(17.9%),전북(15.4%),대전(-24.7%)은 낮았다.
수출은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생산지역에서 크게 늘면서 전북(111.1%),경기(79.0%),서울(63.4%)의 증가율이 컸으며 경북(10.5%),울산(9.4%),경남(3.4%)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