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국내기업 中 서부지역 진출 모색해야"

입력 2010-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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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지역 투자여건 및 소비시장 빠르게 개선, 글로벌 기업 진출 잇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서부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지만 국내기업들의 대 중국 투자는 주로 동부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며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새로운 기회, 서(西) 중국의 부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2008년 말 기준 서부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1597억 달러로 2000년 대비 3.2배 증가했고 HP, Intel, GE, Maersk 등 IT 및 물류 분야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생산공장과 물류거점을 서부 거점 도시로 이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국내기업의 서부지역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주로 환발해만, 장강삼각주 등 동북지역에 편중됐지만 2009년 말 기준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 비중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서부지역의 잠재력에 대해 "과거 10년 간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계획' 추진으로 서부지역의 연평균 GDP 증가율은 11.9%로 동기간 전국 평균 GDP 증가율을 2%p나 상회했고 주민소득은 2.5배나 증가했다"며 "서부시장의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부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물류환경이 크게 개선된 점과 토지가격 측면에서도 동부지역에 비해 투자여건이 유리한 점도 서부지역의 특징적 변화로 꼽았다.

이만용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제조기업들이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국 서부지역에 생산, 물류 거점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며 "물류상의 제약으로 글로벌기업들의 진출이 미흡했던 서부지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도 중국 서부지역의 교통, 환경 인프라 분야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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