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소비자들도 잘 모르는 바가지 상품은 무엇일까.
미국 제테크전문지인 월렛팝은 27일(현지시간)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가격이 매겨진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피해야 할 바가지 바가지 상품 10가지를 소개했다.
월렛팝은 먼저 바가지 상품으로 문자메시지를 꼽았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휴대 전화를 통한 160개 문자로 구성된 메시지는 한 건당 20센트(약 230원)다.
실제로 문자메시지 전송에 드는 비용은 한 건당 1센트의 10분의 3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들은 6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생수도 대표적인 바가지 상품이다.
트와일라잇어스닷컴(twilightearth.com)은 생수 회사들이 생수를 담을 플라스틱병 1개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수 5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생수에 원가의 40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의 수돗물을 이용하는 대신 생수를 구입하는게 결국 상당량의 돈을 버리는 것이 된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사먹을 계획이라면 삼가하는 것이 좋겠다.
신작 영화가 개봉되면 대부분의 영화 티켓 관련 업무는 극장이 아니라 영화 제작사에서 담당하게 된다. 문제는 제작자들이 팝콘 등의 스낵 판매로 차액을 메꾼다는 것이다.
일반 가게에서는 3.5온스짜리 전자렌지용 팝콘 3개를 3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극장에서 중간 크기 팝콘을 6달러에 구매할 경우 12.75배나 바가지를 쓰게 되는 셈이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도 바가지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제품이 노브랜드에 비해 2~30배나 비싸다.
이밖에 호텔 객실의 소형 냉장고 속에 준비된 음료가 일반 가게 판매 가격의 4배나 되며 커피(3배), 와인(3배), 연하장(2배), 호텔 객실 영화(2배), 미리 잘라져 있는 채소 및 과일(0.4배) 등이 소비자들이 피해야 할 바가지 상품 10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