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중국경제 동향, 주요 이사 및 전망’에서 올해 4분기를 정점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약화됨에 따라 대중 수출 증가율도 5월 이후부터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1.9% △2분기 10.3% △3분기 9.6%로 2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KIEP국제거시경제모형의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실질GDP 1% 감소는 한국의 실질GDP를 0.22~0.38%, 대중 수출은 약 2%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목이 대부분 중간재(부품+소재) 위주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 중간재 수입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대중 수출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으로 중국의 수출증가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한국의 대중 수출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의 12차 5개년계획(2011~2015)이 내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소비 수요 촉진을 비롯 내수확대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노동, 자본 등에 대한 요소가격의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중투자 한국기업의 임금 및 자본조달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