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대부분이 이력서 기재 항목 중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고, 그 대표적인 예로는 ‘개인의 재산 보유 정도’가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648명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이력서 기재항목 유무에 관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94.0%의 구직자가 이력서에 불필요한 기재 항목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불필요한 항목은 자가·전세·월세 등을 체크하게 하는 ‘재산 보유 정도’(82.9%, 복수응답)로 나타났다.
2위로 뽑힌 항목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 구직자들은 부모의 직업 및 형제들의 학력사항을 적게 하는 ‘가족관계’(50.4%) 부분을, 여성 구직자들은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을 적게 하는 ‘신체사항’(65.7%)을 많이 답했다.
이 외에도 △장애여부 11.3% △해외연수 경험 10.8% △연령 7.7% △학력 6.7%이 불필요한 이력서 기재항목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 구직자들은 ‘재산보유 정도’와 ‘가족관계’ 등의 항목 작성이 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지원능력 검증과 상관이 없기 때문’을 꼽은 응답자가 75.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평하게 평가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이 24.3%였다.
이 외 답변으로는 △개인신상 정보 유출의 염려 때문 △가정형편을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업무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아서 등이 있었다.
한편 남녀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 항목 중 작성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으로는 ‘성장배경’(28.7%)이 꼽혔고, 다음으로 △성격의 장단점 22.4% △지원동기 16.4% △입사 후 포부15.3%등의 응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