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

입력 2010-11-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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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급등에도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아 11월에도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일 통계정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4.1% 급등했다고 밝혔다. 20개월래 최고 상승률이고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구간인 3.0±1%의 상단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농산물가격 급등 때문"이라며 "그러나 농산물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가을 채소 출하량이 확대되며 11월에는 전월 대비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높은 환율 변동성이 부담이다. 주 연구원은 "10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고치인 69.1억 달러를 기록해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점이 금통위에게는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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