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제5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공동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 지속적이며, 균형잡힌 성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규범을 만들어 냈다는 점도 큰 성과로 꼽힌다.
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대외불균형에 대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기 위한 이슈들을 논의했다.
서울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5개 세션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고, G20 정상회의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후 4시‘서울선언’발표와 일부 정상회담 및 만찬 행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G20 정상은 ‘서울선언’에 ‘시장 경쟁적 환율제도를 이행하되 경제 펀더멘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환율의 유연성을 늘린’는 수준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최대 이슈가 되온 환율문제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합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내용을 ‘서울선언’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선언’작성을 위해 우리나라가 새롭게 의제로 설정한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후발국 개발, 그리고 무역 자유화,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조정을 포함한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반부패 분야 등도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서울선언’의 채택은 ‘글로벌 정책 공조의 장(場)’이 돼온 G20의 향후 위상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금융규범의 출범과 세계 경제권력의 이동을 긍정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율분쟁에 대한 ‘시장 경쟁적 환율 제도의 이행’에 합의하고 구체적인‘액션플랜’에 대한 시한까지 마련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화두인 환율 공방도 어느정도 잠재웠다는 점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보호무역주의 타파와 민간주도의 경제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후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