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 8개월來 최고

입력 2010-1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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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수준 육박…금리 갈아타기 수요 늘어날 듯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초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수준에 근접했다.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고정금리형 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일제히 인상되면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8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하나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8일 현재 4.9~6.4%로 지난 주말보다 0.1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3월27일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4.35~5.75%와 4.39~6.14%로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우리은행은 4.15~5.47%로 5월20일 이후 최고치이다.

또한 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초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장기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유-보금자리론’은 1년간 최저 3.71%의 변동금리를 적용받은 뒤 남은 기간 고정금리인 5.0%를 적용받아 최근 인상된 변동금리형 대출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립 수준 이하로 평가되는 한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가 고정금리형 대출의 금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당국도 고정금리형 대출 확대를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는 시중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대출이자가 늘어나지 않는 고정금리형 대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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