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고객 기재사항이 없는 내부 발생 전표와 고객 본인확인 증빙용 실명증표 사본 등을 전자문서 기반으로 처리하는 '전자문서를 활용한 그린 뱅크(Green Bank)'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용은 서울 소재 종이발생이 많은 13개점을 선정해 진행하며, 내년 1월말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내부 발생 전표의 전자전표화는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전표발생에서 결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전자문서 기반으로 처리하게 돼 '종이발생 없는 은행점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또한 종이로 작성된 신규신청서 등은 스캔을 통해 이미지화해 관리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연간 약 2300만매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실명증표 복사를 위해 창구직원이 자리를 이석해야 했던 불편함이 없어지고 실명증표 진위확인 및 실명증표 대조업무 등이 간소화돼 고객서비스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전자문서 활용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나 당분간 종이문서와 전자문서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종이에 작성된 문서를 전자화하면 사후 확인시 용이하고 고객의 거래정보 제공 요구시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은행과 고객 간 발생하는 신규신청서 등에 대해서도 종이가 필요없는 전자문서 기반의 업무가 가능한 ‘Green Branch’ 개점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