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아일랜드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충격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0.6%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유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는 지난 9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1.34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68달러로 전날보다 1.9% 하락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9.70으로 1.29% 올랐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지면서 금값은 2주일 여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금값은 12월 인도분이 19.80달러(1.5%) 상승한 온스 당 137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4일 이후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