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추가 상승모멘텀 부재…박스권 대응

입력 2010-12-05 12:00 수정 2010-12-0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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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옵션만기일 변동성은 제한적

이번 한주간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의 부재 속에 횡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스권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모멘텀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의 악재들 가운데는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정도만 남겨두고 있지만, 중국의 추가 긴축이 공격적인 형태를 띠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수 차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 역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재의 완화가 시장을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게 할 수는 있지만 연중 최고치를 넘어서게 하는 데는 힘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기존 주도주와 후발주가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도 연중 최고치 부근에서의 시장 흐름을 더디게 할 요인으로 꼽았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연말 배당과 함께 내년 장세가 좋을 것이란 기대감,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그것 만으로 전고점을 뚫기는 힘든 모습"이라며 "이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경기와 기업이익으로, 경기선행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고 기업이익도 4분기 추정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은 큰 틀에서의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모습으로 1850~1950선 정도의 큰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장비 중에서도 반도체 장비 관련주와 은행쪽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는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IT 및 은행 등 후발주 간의 빠른 순환매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주 예정돼 있는 금융통화위원회과 옵션만기일에 대한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월 금리를 인상한 바 있으며 외국인의 차익매물도 물량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해외 경제지표 일정은 비교적 한산한데다 지난 달 기준금리의 인상과 옵션만기일의 충격도 이번 주 이벤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전망"이라며 "하지만 금통위에서는 경기 둔화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동시만기일도 외국인 매도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는 이미 금리를 한번 올린 상황이라 별다른 이벤트가 없을 것 같다"며 "동시만기는 변동성 이벤트가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이 차익거래하는 물량이 많아 11월과 같은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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