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존 립스키 총재 권한대행은 19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소집하고 후임 총재 인선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가능한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IMF 총재직을 놓고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IMF 총재직은 유럽이 맡고 세계은행(WB)은 미국이 맡아왔으나 신흥국들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 총재가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럽은 차기 총재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미국도 총재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미국이 IMF 지분을 17% 이상 보유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다.
유럽은 역내 각 국가 지분을 합할 경우 34% 정도로 미국을 능가한다.
신흥국 중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 지분 합계가 15%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