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3대 수출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 규모 및 비중, 수출품목의 변화 등을 분석해 이 같이 발표했다.
우선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은 1168억달러로 그 비중은 25.1%에 달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수입시장 규모는 현재 1조3755억달러이다.
지경부는 중국정부의 내수 확대정책으로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여전히 중간재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 가운데 2004년까지 컴퓨터가 1위였으나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반도체가 2007년 이후는 디스플레이 수출이 증가해 2009년부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15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입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자동차, 전자제품 등 최종 소비재 수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미국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내구소비재 중심의 시장을 형성해왔다.
우리나라 수출 품목 중 자동차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1위를 차지해왔으나, 2008년부터 국내 휴대폰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줄었지만 자동차부품은 대(對)세계 수입(45.0% 증가) 대비 월등히 높은 증가세(88.9% 증가)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뒤쳐지나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진출, 국내 제품의 품질 향상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미국시장 내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EU는 역내 교역이 활발해 수입시장에서 역외국가의 비중이 낮은 편에 속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1%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해왔다.
우리나라의 선박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 자동차, 액정디바이스 등의 비중이 컸다.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류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박과 액정디바이스는 역내교역 비중이 낮은 편이라 우리나라 제품의 비중이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품목가운데 자동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위를 지켜왔으며 2008년 이후 선박이 1위를 기록해왔다.
지경부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 국내 기업이 진출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