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심근경색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제2기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2007년 9.6%였던 심근경색증의 30일 이내 의료기관 내 사망률을 2015년까지 8.7% 줄이고, 2020년까지는 OECD 평균인 7.7%로 낮추기로 했다. 뇌졸중 사망률도 지난 2008년 7.3%였던 것을 2015년까지 6.9%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과 보건소-의원 간 협력을 통해 고혈압·당뇨 등 선행질환 지속치료율을 높인다는 복안도 담았다.
복지부는 우선 ‘건강예보제’를 도입해 심뇌혈관질환 등에 대한 정보를 일정 주기별로 제공하고, 일차의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선 방향에 맞춰 시범사업을 통해 고혈압·당뇨 등록관리 사업모델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또 현재 전국에 9개가 있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지정해 진료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와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운영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1기 대책을 통해 고혈압·당뇨 등 선행질환의 인지율, 치료율을 개선했다”며 “2기 대책을 통해서 선행질환의 지속치료율을 높이는 한편,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중증질환의 사망이나 후유장애 및 재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