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재를 선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공모전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다른 기업의 공모전 입상자를 우대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공모전을 개최, 입사 시 가산점을 주거나 특별채용 기회를 부여하는 등 우수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면접 시 참조하는 항목으로 공모전 수상경력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사회봉사활동 67.8%, 인턴(또는 업무) 경험 65.3%, 기업체험 프로그램 경험 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할 때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가산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공모전 도전을 위해 구직자와 대학생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먼저 공모전 개요와 과제를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공모전 정보를 접했다면 일단 해당 공모전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공모전의 개요 및 주어진 과제를 확실히 숙지하고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이어 과거 수상작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공모전 참여를 결정했다면 과거 수상작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수상작들을 보면서 자신의 기획방향과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 수상 이유는 무엇인지를 분석해야 한다.
다음으로 다양한 인재들로 팀을 꾸려야 한다. 개인보다 팀을 이뤄 공모전에 도전하는 게 유리하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인재가 모여 팀워크를 발휘하고 아이디어, 자료수집 시 시간 절약 등 역할분담이 가능하다. 특히 공동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원이 있다는 건 공모전 도전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제선정이 반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공모전 주제는 참신할수록 좋다. 트렌드와 관련된 책 5권 이상은 읽어볼 정도로 창의적인 주제를 고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 이슈이면서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기업도 자신의 이익이나 매출증대를 등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결과물의 포장도 중요하다. 보통 공모전을 심사할 경우 많으면 수백에서 수천 점의 작품을 심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제목과 목차만을 보고 전체를 평가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제목과 목차 등을 비주얼 효과를 이용해 함축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프레젠테이션을 필요로 하는 공모전일 경우 발표자는 철저히 쇼맨이 돼야 한다. 약간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강한 액션을 취하며 무대를 장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