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날씨를 많이 걱정했는데 역시나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예상인원에서 불참이 많아질 것을 우려했지만 한낱 기우 (杞憂)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꽤 많은 VIP고객들이 참석을 하셨고 글로벌 경제와 미술품 투자 및 상속증여 등 절세 방안에 대한 프로그램을 무사히 진행하였다.
직업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 병원의 원장님도 계시고 기업체를 운용하시는 분을 비롯해서 부산이나 광주 등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몇 분 계셨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초대한 직원들의 열의와 적극적인 연락도 한 몫을 했겠지만 부자들의 투자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관심 및 새로운 투자에 대한 쏟아지는 질문에 다시 한번 부자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가 있었다.
“독일이나 프랑스의 국채를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위스 프랑에 투자한다면 1년 정도 후의 예상 수익률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요?”
“OO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사려고 하는데 위험도는 몇 %나 보면 될까요?”
등등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답변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은 거의 없었고 나름대로 자료나 네트워크 전문가들에게 별도로 자문을 구하거나 알아봐야 할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이 왜 이렇게 새로운 투자나 자산의 운용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부자들의 특징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바로 ‘성실’과 ‘끊임없는 정보의 갈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글로벌 경제가 유럽은 유럽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일본은 또 일본대로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선진국들이 부채나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마치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망하는 모습과 정년퇴직이라는 희망의 사라짐을 다시 보게 되는 데자뷰를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부자들의 투자습관과 배울 점이 부각되고 있다.
가끔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물어보곤 한다.
“부자들은 경제나 투자시장이 불황기에 돈을 벌까요? 호황기에 돈을 벌까요?“
“불황기에 벌어요…..”
“아니요..둘 다 벌어요….그런데 불황기에 오히려 자산을 더 많이 증가시킵니다”라고 얘기를 한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부자들은 불황기에 돈을 번다고 스스로 답변을 하는데 최근의 시장 상황이 아무 걱정 없는 호황기는 아니지 않은가?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에 미국의 부채문제로 인한 3차 양적완화의 시행여부와 중국의 물가상승 및 유동성증가로 인한 긴축정책,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방사능 위험,중동쪽의 쟈스민 혁명과 애그플레이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악재요인들이 튀어 오르는 두더지 게임 마냥 대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지금은 호황기보다는 일반인들이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자산을 증가시킨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불황기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그럼 어떤 마인드와 자세로 시장을 봐야 하겠는가?
저가 매수의 기회로..그리고 투자의 또 하나의 분기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부자들의 관심병과 정보의 갈구를 우리도 갖도록 하자./A+에셋 CFP센터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