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피해(광해) 방지 기술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도시재난에 대비하는데 적용해 피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안철현 위기관리연구소와 공동 개최한 ‘도시재난 예방 및 건축·토목구조물 안전관리 기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광해방지기술은 산사태, 도로사면 붕괴, 지반 침하 등 재난의 초기 징후와 그 진행 상황을 원격지에서 실시간 계측할 수 있어 돌발적인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는 조기 계측 및 경보 기능은 온도와 미세한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광섬유 케이블에 최대 200개 장착한 뒤 온도와 진동 변화를 원격 계측하고 경보하는 방식이다.
심연식 광해기술연구소장은 “센서를 장착한 케이블을 산사태 우려 지역의 지반에 설치하면 산사태 발생 징후를 미리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광해방지기술이 재난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됐다면 피해 방지에 기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재난 및 구조물 안전관리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산하 재난관리 개선 태스크포스(TF)의 민간위원인 안철현 박사는 “광해방지기술의 조기 계측 및 경보 기능은 국가 기반 시설인 철도, 댐, 교량 등의 안전 계측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