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부터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6.7% 증가한 1조 9838억원, 영업이익은 17.0% 감소한 1130억원, 당기순손실 903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의 예상치 및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비 소폭 감소했으나 발전 및 산업부문의 해외 수주 증가로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발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4%로 양호하다"며 " 하지만 자회사 DPS가 서비스부문 매출액이 4분기로 이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고, 단조부문은 수주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또 "세전이익 악화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자회사 두산건설의 부진과 충당금 증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악화와 두산엔진의 실적 둔화로 인해 대폭 증가한 지분법손실 1075억원 발생에 기인한다"며 "순금융비용도 433억원, 와환관련손실 400억원, 파생손실 117억원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4분기에는 외부적인 요인들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양호한 수주활동과 신규수주분 투입이 증대되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부터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자회사의 실적도 3분기 이후 큰 폭으로 개선돼 지분법이익도 호전될 것"이라며 "2012년에는 발전부문 매출비중이 확대돼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