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 처음으로 상장사 ‘1000억원대 연예인 주식갑부’가 동시에 2명 탄생했다.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은 4명이었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085억4000만원을 기록해 연예인 최고 주식부자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4.39%(404만1465주)를 갖고 있다. ‘소녀시대’·‘슈퍼주니어’·‘샤이니’ 등 유명 아이돌을 보유한 에스엠은 23일 장을 5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이 날 1395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연예인 주식부자 2위에 올랐다. 인기그룹 ‘빅뱅’·‘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 날 공모가(3만4000원)의 배가 넘는 7만8200원으로 단숨에 엔터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양 대표는 현재 YG엔터의 지분 35.79%(178만477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음으로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164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 Ent.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보유지분 가치는 110억2000만원이었다.
이 외에 변두섭 예당 회장의 부인이자 가수 출신인 양수경씨가 44억5000만원, 개그맨 출신으로 엔터기술의 대주주 오승환씨가 25억3000만원,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의 부인인 영화배우 정윤희씨가 3억2600만원어치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