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홍콩 기업공개(IPO) 열기가 뜨겁다.
중국 4위 보험사인 뉴차이나라이프가 홍콩과 상하이증시에서 동시 IPO를 통해 30억달러(약 3조46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싱가포르증시 상장 보험업체인 그레이트이스턴홀딩스와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내셔널, 헤지펀드 D.E.쇼앤코 등이 뉴차이나라이프 IPO에 참여할 예정이다.
뉴차이나는 다음달 16일 홍콩과 상하이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부동산 재벌 청유통이 소유한 보석업체 저우다푸는 28억달러 규모 IPO를 위해 최근 주요 투자자들을 초청해 오찬회를 가졌다.
여기에는 홍콩 메이저 부동산업체 핸더슨랜드디벨롭먼트의 리샤우키 회장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잭 마 회장,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의 4번째 부인인 안젤라 렁 등 쟁쟁한 재계 거물들이 참석했다.
중국 자동차 유통업체 바오신그룹은 IPO를 통해 5억2700만달러, 중국 아연 생산업체 차이나폴리메탈릭은 1억6300만달러를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젤리 생산업체 차이나 라이프스타일 푸드앤비버리지는 9600만달러 규모 IPO를 계획하고 있다.
알렉스 우 리치랜드캐피털매니지먼트 전무 이사는 “이렇게 시장의 변동이 심할 때는 IPO가 투자자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