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키친타올로 유한킴벌리에 도전장

입력 2012-0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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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 점유율 10% 차지할 것”

깨끗한나라가 유한킴벌리가 독점하고 있는‘빨아쓰는 키친타올’시장에 진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4일 깨끗한나라가 주부들의 더 편리한 가사활동 지원을 목표로 하는 신규 브랜드‘주부생각’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 주방생활용품‘빅2’가 대결구도를 펼치는 양상이 되면서 시장 경쟁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롯데마트, 롯데아이몰에서만 판매하는‘쌍용 코디 빨아쓰는 키친타올’, 시중에 판매하지 않고 답례품 형태로만 나오는 모나리자를 제외하고 유한킴벌리가 99% 차지해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다고 여겨져왔다. 깨끗한나라는 품질력과 가격합리성을 갖춘‘주부생각’으로 올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깨끗한나라는 유한킴벌리의‘스카트’보다 촉감, 흡수율에서 우수한 고급 부직포 원단을 사용했지만 마진 폭을 줄여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유한킴벌리보다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가격은 비슷한 선여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

앞서 깨끗한나라는 2003년‘3번빨아쓰는 키친타올’으로 시장에 진출했지만 참패를 머금고 철수했다. 물티슈 중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품질력은 좋았지만 현재 유한킴벌리의 제품보다 가격이 무려 2배나 높아서다. 깨끗한나라는 품질과 가격 두마리 토끼를 잡은‘주부생각’으로 유한킴벌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3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펄프에서 사명을 바꾼 깨끗한나라의 첫 공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안팎에서 벌어진 일들을 수습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윤종태 대표이사의“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말의 실현이기도 하다.

한편, AC닐슨 자료에 따르면‘빨아쓰는 키친타올’시장은 유한킴벌리가 2005년‘스카트’를 출시하면서 2008년 46억원에서 2009년 74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고 2010년 80억원 2011년 8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5.9~10%의 성장율으로 9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을 보이고 있다. 키친타올이 2010년말 기준 약 530억원 규모지만 연 -2% 성장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빨아쓰는 키친타올’시장은 주방용품 업계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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