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추가 상승을 여유있게 즐기자

입력 2012-01-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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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1900P를 돌파 후 안착하였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7075억과 8793계약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기관 또한 투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수세에 동참하며 923억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수세에 프로그램 또한 7000억 가량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외국인은 이로써 지난 선물옵션 합성만기일이었던 2011년 12월9일을 기점으로 첫 누적선물 순매수로 전환하였다. 미결제 약정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노리는 신규 매수 세력이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내일이 중요하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선물 거래를 하루 사이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단기 트레이딩에 중점을 두었다. 내일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는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현물이다. 이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2조8천억원 이상 매수에 가담했다. 현물을 강하게 매수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외국인 자금 중 현물에 유입되는 것은 대부분 중장기성 자금이기 때문이다.

설령 내일 코스피 지수가 1930P 전후까지의 상승 후 연휴를 앞둔 차익 물량과 단기 과매수 구간으로 진입함에 따라 음봉 마감한다해도 다음주 첫 거래일인 수요일과 목요일 하루 이틀 정도의 조정을 받는다면 이후 시장은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다.

다음주 수요일과 목요일 변곡점이 몰려있기 때문에 미리 조정을 받는 것도 좋아보인다. 내일 시장이 시가 대비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 보는 이유는 오늘은 33 변곡일이었고 변곡 당일 방향성이 결정되면 보통 이후 반대의 추세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트레이딩에 관여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조정에 신경쓰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면 될 것이다.

또한 미국의 나스닥 시장과 S&P500 시장 또한 아침에 제시한 1차 목표치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이다. 오늘 해외시장이 상승 후 다음주 초 정도까지 단기 숨고르기가 나올 수 있지만 신경써도 되지 않는 위치이다. 상승을 멈추거나 일부 하락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언급하는 것 뿐이다.

옵션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콜옵션에 각각 131억과 48억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에 강한 베팅후 장을 마감했다. 현재 옵션 매물대를 보면 외국인의 콜매도 포지션이 강하게 걸려있는 250P를 돌파 마감, 이를 지수 환산할 시 적용되는 1909P도 돌파 마감했다.

이 콜매도 포지션은 단기간에 청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현재까지의 옵션 포지션 누적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모두 257.50P에 매수를 강하게 걸어놓았다. 이 부분에 미결제약정 또한 크지 않다. 이를 지수로 환산하면 1962.45P 지난 10월 28일의 고점 부근이다. 또한 260P 위치에 외국인은 강한 콜옵션 매도를, 증권사는 매수를 걸어놓았다. 이는 지수로 1981P 부근이다. 지수가 1963P 부근을 터치할시 양봉에 5억900만주 이상의 거래가 실리는지 보고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일단 지금은 1963P까지의 상승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이것은 오늘까지의 누적 포지션이다. 내일과 다음주 초반 어떻게 변화할 지는 모르지만 현물의 매수세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이 부근까지의 상승은 무난해 보인다. 현물이 단기성 물량이라면 내일 지수가 1926P 부근으로 올라갈 시 50%는 수익 실현을 해준 후 지수가 다음주 후반과 다다음주 초반 1963P 부근으로 올라갈시 전량 수익 실현 해주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2월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조정에 대비하여 현금을 확보해두는것이 좋아보인다. 이때까지의 보유 현금 비중은 30% 정도면 충분하다. 3월 이후 시장은 크게 갈 것이다. 70%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으로 보유함이 가장 좋은 전략으로 생각된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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