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김중일 SK증권 온라인사업본부장

입력 2012-0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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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받은 서비스 '주파수'로 MTS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SK증권의 ‘주파수(주식 파수꾼)’ 서비스가 화제다. 최근 주파수가 제공하는 ‘파수꾼’ 기능에 대해 업계 최초로 특허등록을 완료한 것. 작년에는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종합 1위를 받기도 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들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각종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파수’가 유독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김중일 SK증권 온라인사업본부장은“다른 서비스들과의 차별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증권사들의 온라인 시스템이 평준화 되는 경향이 있어, 차별화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 업계 현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증권사와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차별화를 찾는 과정에서 모바일의 특징인 이동성에 초점을 맞췄고 이동이 많은 투자들을 대신해서 관심종목의 시세와 뉴스를 포착해서 알려준다면 투자자들이 보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실제로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바쁜 업무 탓에 주가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주파수는 최적의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컨텐츠 개발에 집중한 것도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증권사간 수수료 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컨텐츠 개발은 전문업체에게 맡기고 증권사는 마케팅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으며 “증권사의 온라인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레이딩시스템과 컨텐츠”라고 말했다.

그는 “주파수는 단순히 매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양질의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집중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이 됐던 것은 회사차원의 지원과 믿음이었다. SK증권은 최근 MTS 관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MTS서비스 개발에 있어 온라인사업부에 대폭 힘을 실어줬다.

일반적으로 온라인부서는 기술개발과 지원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SK증권 온라인본부는 이번 주파수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은 물론이고 마케팅까지 총괄했다. MTS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한 과감한 결단이었다.

김 본부장은“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의 85%가 온라인 고객이며 이들이 차지하는 수익비중 역시 60%에 육박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의 시장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트레이딩 속도, 컨텐츠, 안정성 등이 고객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아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TS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SK증권은 올 한해 HTS 강화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작년부터 새로운 HTS 개발에 착수해왔다"며 “지난 6개월에 걸친 기획작업을 통해 타사대비 부족한 컨텐츠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동시에 타사와의 차별화되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데도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HTS는 타겟 고객을 크게 나홀로 거래하는 투자자와 투자자문을 필요로하는 투자자로 구분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니즈가 무엇인가를 파악해 반영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또 “MTS와 파수꾼 기능을 비롯한 상당부분이 연동되게 함으로써 HTS-MTS간 보완적 관계를 구축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며 “이번 새로운 HTS가 출시되면 당사의 온라인 서비스가 어느정도 상위 수준의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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