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가 이용자의 몰입도는 높였으나 LTE 고유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소는 8일 발표한 ‘LTE 시대, 무엇이 달라졌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3G와 LTE 가입자의 사용 서비스 순위가 다를 뿐 이용 콘텐츠의 변화는 없다”며 “LTE 특성이 충분히 반영돼야 LTE와 3G를 구분하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G와 LTE의 이용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 이용자와 3G 이용자의 주 이용 서비스 상위 순위를 비교해 보면 서비스 이용 항목의 유사성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3G 사용자가 △웹서핑 △채팅 △뉴스 △게임 순의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LTE 사용자도 △채팅 △웹서핑 △사진 △뉴스 순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다만 LTE의 빠른 속도에 기반해 서비스 사용량 측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 LTE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LTE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서는 대용량 및 실시간 서비스라는 두 가지 속성 가운데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동통신사들은 LTE이용자들의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착안해 HD 방송이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실시간 참여형 서비스는 네트워크 게임이 대표적이다. LTE에서는 빠른 화면전환과 고화질, 그리고 실시간 반응을 요구하는 게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들은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LTE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로서 자리잡기 위해서 네트워크가 우선 과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원은 “중요한 점은 모든 것의 기반인 LTE 자체가 우수해야 한다”며 “LTE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 우수한 네트워크 구축에 보다 힘써야 한다”고 걍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