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국가 생물테러대응연구사업의 향후 5개년 R&D 계획 수립을 위해 생물테러대응기술 연구분야의 전문가들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중장기 기획에서 생물테러에 대비한 백신/치료제, 진단/탐지, 기반연구 분야의 국내외 현황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나노바이오 등 첨단융합기술을 이용한 실용화 중심의 5개년 연구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생물테러대응 주무부처는 복지부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2002년부터 생물테러대응연구사업을 착수했다.
현재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보툴리눔 치료항체 개발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야토균과 페스트균 등을 포함한 생물테러병원체 신속진단법을 확립하고, 생물테러가능병원체 및 독소 다중탐지키트를 개발해 관련기관에서 G-50 핵안보정상회의 현장 등 대규모 국제회의 시 성공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
생물테러대비능력을 국가차원에서 강화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에서는 생물테러에 대비한 백신 개발, 의약품 비축, 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가 주도적으로 생물테러병원체 특성 및 제어기술 연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01년 미국의 911 및 탄저 우편물테러 사건 이후 한·미 생물방어연습 (Able Response)이 국제적 공조와 국가차원의 생물테러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2011년 (탄저균과 출혈열 주제)과 2012년 (야토균 주제)에 진행됐다.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 계획을 근거로 연구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향후 생물테러대응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생물테러 등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국가차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