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터넷 도입 30년을 맞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계철 방통위원장 등을 비롯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하며, 인터넷 발전을 위해 공헌한 기업과 개인에 대한 포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인터넷 출발은 지난 1982년 5월,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경북 구미 전자통신연구소를 인터넷 프로토콜, 즉 IP 기반으로 연결한 것이 처음이다.
미국이 세계 최초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1969년 9월 알파넷(ARPANet)에 비해서는 13년 늦은 출발이지만 빠른 속도로 이를 따라 잡았다. 한국은 1994년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초고속 인터넷 1000만가구 시대를 열었고, 2006년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 3700만명 수준이며, 인터넷 사용자 평균 연령도 32.3세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