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지속되는 국내 철강산업의 약세는 결국 실적 부진인만큼 터닝 포인트를 점검해야 할 시기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31일 키움증권 김창호 연구원은 “철강금속 업종 수익률 부진은 결국 실적부진”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철강업종이 3년째 부진한 원인을 밝혔다.
실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철강금속 업종이 월간 기준 코스피대비 3%포인트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기간은 단 세 번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3%포인트이하 수익률을 기록한 기간은 무려 여덟 번이었다.
이에 POSCO의 이익은 2010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기대치를 하회하는 형편이다.
결국 이같은 이익 규모의 축소와 함께 실적 변동성도 높아지면서 업종 할인율도 확대됐고 현재 철강금속업종이 외면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것.
김 연구원은 우선 터닝포인트 변수를 파악하기 위해선 방향성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과 그 동안 글로벌 철강사 수익성을 끌어내렸던 원료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면서 긍정적인 측면도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방향성이 전환되더라도 구조적 문제로 인한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속도는 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철강산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기업별로도 철강사들의 이익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고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